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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직교사의 일제 강제징용 회고록 눈길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영암초 백년관서 출판기념회
16세때 일본 탄광서 노동“아픈역사 반복 안됐으면”


위안부 문제를 거부한 일본 아베총리에 이어 정부까지 국정교과서를 통해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주장하고 있는 때에 피해자가 격정과 눈물로 쓴 일제 강제징용의 체험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가 발표되어 청소년 교육의 귀한 역사적 자료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16세에 일본 미쓰비시 탄광에 강제징용 된 한 퇴직교사가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란 자필회고록을 발간하여 초·중·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전남일보가 기획하고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이 추진하여 20일 오후 2시 영암초등학교 백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안병창 영암교육장은 관내 40여 초·중학교 4천여 명에게 역사와 독서 토론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예와 같이 취급받아야 했던 징용피해자들의 비참한 삶,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민중으로서의 고통과 설움, 생사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한 인간으로서의 본원적인 욕구, 그리고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행간마다 잘 묻어 있는 150여 쪽에 이르는 소명판 이다.
세월이 지나게 되자 일본제국주의의 실상을 기억할 수 있는 세대마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일제강제징용의 처참한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는 한편 당시의 시대상황을 살피는데도 귀한 역사적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 이상업씨는 1928년 12월 18일 전남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6살이던 1943년 9월 징용영장을 받고 일본 후쿠오카 미쓰비시 탄광에 끌려가 굶주림과 폭압 속에 지하 1천5백m 막장에서 탄을 캐는 광부로 강제노동을 했다.
당시 일제가 제정한 ‘징용령’은 만 17세 이상의 남자만 노무자로 동원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그 규정을 무시한 채 강제징용 당한 것이다. 남의 집 머슴살이만 하다 주인집 아들 대신에 끌려왔다가 매서운 현장감독의 발길에 채여 뇌진탕으로 죽은 소년 등 죽어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병사(病死)로 처리되곤 했다.
“소리 내어 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니 속으로는 차라리 그 소년의 죽음에 모두 소리 없는 축복(?)을 보내고 있었다. 지옥 같은 노동과 굶주림 그리고 구타에서 일찍 해방된(?) 그 소년의 죽음을 차라리 부러워하고 있었다. 지옥 같은 그 막장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우리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면서 수업시간을 통해 제자들에게 “애들아! 이 조국은 너희들의 것이다”라고 강조하곤 해 온 선생님이시었다는 게 제자들의 말이다.
동료들의 무참한 죽음을 목격한 열여섯 소년은 처음으로 탈출을 결심했다. 차라리 도망가다 잡혀죽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까지 노예와 같은 굴종의 삶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두 차례 탈출시도를 한 것이다. 번번이 실패하고 그때마다 초주검이 되곤 했다. 그러나 죽음과 절망의 공간에서도 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결국 세 번째 시도 끝에 마침내 탈출에 성공해서 1945년 해방을 맞아 구사일생으로 고향 영암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저자 이상업 전 교사는 1948년 영암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영암초교, 금정초교 등을 거쳐 33년 교직을 마치고 1994년 덕진초교 영보분교에서 퇴임했다. 서예와 그림솜씨가 뛰어나 학생들을 지도하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한 시골 퇴직교사 출신 노인의 인생사로 묻힐 일제 강점기의 이야기인데 우리 현대사를 생생하게 기록한 역사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이 수기를 널리 읽히도록 하여 비극적인 우리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김덕모 기자

“전통인문 융합 ‘정원도시 전남’ 구현한다”
전남도가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한국전통정원 활성화’를 위해선 전통과 인문을 융합해 기존 전통정원을 활성화하고, 신규 남도정원을 조성해 ‘정원도시 전남’을 구현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도는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분야별 전문가,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정원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남도의 수준 높은 문화와 전통정원에 인문학적 가치를 부여해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진행해왔다. 보고회에서 광주전남연구원(송태갑 실장)과 한국전통조경학회(안계복 교수)는 활성화 핵심 과제로 크게 거점별로 영역을 구분, 전통·인문 소재를 주변 정원자원과 연계해 기존 전통정원을 활성화하는 방안과 신규 남도정원을 조성해 궁극적으로는 정원도시 전남을 구현하는 방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기존 전통정원 활성화 방안으로 각 정원을 핵심거점영역·주변둘레영역·문화경관영역 3개 영역으로 구분, 정원 관련 인물 관계도와 스토리텔링, 관련 시화 등 풍부한 인문학적 소재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변의 누정, 고택, 사찰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

전직교사의 일제 강제징용 회고록 눈길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영암초 백년관서 출판기념회 16세때 일본 탄광서 노동…“아픈역사 반복 안됐으면” 위안부 문제를 거부한 일본 아베총리에 이어 정부까지 국정교과서를 통해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주장하고 있는 때에 피해자가 격정과 눈물로 쓴 일제 강제징용의 체험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가 발표되어 청소년 교육의 귀한 역사적 자료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16세에 일본 미쓰비시 탄광에 강제징용 된 한 퇴직교사가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란 자필회고록을 발간하여 초·중·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전남일보가 기획하고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이 추진하여 20일 오후 2시 영암초등학교 백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안병창 영암교육장은 관내 40여 초·중학교 4천여 명에게 역사와 독서 토론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예와 같이 취급받아야 했던 징용피해자들의 비참한 삶,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민중으로서의 고통과 설움, 생사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한 인간으로서의 본원적인 욕구, 그리고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행간마다 잘 묻어 있는 150여 쪽에 이르는 소명판 이다. 세월이 지나게

전직교사의 일제 강제징용 회고록 눈길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영암초 백년관서 출판기념회 16세때 일본 탄광서 노동…“아픈역사 반복 안됐으면” 위안부 문제를 거부한 일본 아베총리에 이어 정부까지 국정교과서를 통해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주장하고 있는 때에 피해자가 격정과 눈물로 쓴 일제 강제징용의 체험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가 발표되어 청소년 교육의 귀한 역사적 자료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16세에 일본 미쓰비시 탄광에 강제징용 된 한 퇴직교사가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란 자필회고록을 발간하여 초·중·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전남일보가 기획하고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이 추진하여 20일 오후 2시 영암초등학교 백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안병창 영암교육장은 관내 40여 초·중학교 4천여 명에게 역사와 독서 토론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예와 같이 취급받아야 했던 징용피해자들의 비참한 삶,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민중으로서의 고통과 설움, 생사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한 인간으로서의 본원적인 욕구, 그리고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행간마다 잘 묻어 있는 150여 쪽에 이르는 소명판 이다. 세월이 지나게

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관광 등 5건 지역위 공모 신청
‘광주광역시 생활권발전협의회’(위원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가 지역발전위원회 생활권 공모사업에 신청할 5개 사업을 확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제2기 ‘광주광역시 생활권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2017년도 신규 선도사업(연계협력) 및 추진방향 등 논의를 거쳐 그동안 발굴한 5개 사업을 공모에 신청키로 했다. ‘광주광역시 생활권발전협의회’는 일자리, 교육, 문화·관광, 환경, 의료, 복지, 주거 등 7개 분야의 민·관 전문가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임기 2년의 자문기구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구성됐다. 빛고을중추도시생활권에 관한 주요 사항을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등산권 지질공원 통합지질관광 활성화 및 세계화사업 ▲남도청년 장돌뱅이사업 ▲ㅤ관시(關係)통(通) 관광브릿지사업 ▲자연친화형 빛고을 습지공동체사업 ▲남도생활문화 르네상스사업 등 선도사업(연계협력) 5건에 대해 제안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위원들은 사업 내용의 타당성·연계성·추진체계·재원분담 등 사업별 컨설팅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종효 시 기획조정실장은 “5개자치구 및 5개 인접시군 등 11개 지자체가 공동